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달 10월에 성판악 코스로 등반, 관음사 코스로 하산했던 경험을 리뷰합니다.
한라산을 등반을 예약하는 방법부터 등반, 10월의 백록담 모습, 하산의 과정을 담습니다.
- 예약
현재 한라산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한라산 등반 예약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야 오를 수 있습니다.
예약은 당월과 다음달 방문 일자를 예약할 수 있고 성판악, 관음사 코스별로 일일 1,000명의 제한이 있습니다.
만약 오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는게 확실하게 예약을 하는 방법입니다.
한라산 등반 예약 사이트
https://visithalla.jeju.go.kr/
위와 같이 코스별로 예약자 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말같은 경우는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등반할 수 있습니다.
- 위치
1). 성판악 등산 코스 입구(주차장)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24
주차: 입구의 주차장 이용
2). 관음사 등산 코스 입구(주차장)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180-3
주차: 입구의 주차장 이용
한라산을 오르시는 분들에게 첫번째 난관은 등반 코스의 입구까지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등반입장 시간에 맞춰서 올라야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면서 오를 수 있는데
저는 한라산 등반 특화 게스트 하우스의 픽업 서비스를 받아서 편안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가 궁금하시거나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10.03 - [여행/제주도] - [한라산 등반 특화 게스트하우스] 오르다하우스 - 숙박부터 한라산 등반 장비 대여까지 다 해주는 게스트하우스
성판악 등반 코스의 입구에는 아침 6시반부터 사람과 차가 빼곡합니다.
한라산 등반중에는 등반, 하산 시간을 계산해서 입장 시간이 제한되는 코스들이 있으므로
일찌감치 시작해서 마음 편히 등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등반
그림으로 성판악 코스를 오르는 과정을 간단하게 표현해놨습니다.
이 표만 본다면 성판악 - 관음사로 이어지는 코스는 소요시간이 대략 9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이건 아주 여유로운 등반시간으로 잡았을뿐 개인차에 따라서 시간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대략 6~7시간이 평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이렇게 예약 내역을 확인 받고 입장하게 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렇게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 등반이 시작됩니다.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서 올라가려했지만 등반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서 가방에 넣고 코스를 즐기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한라산은 다른 산들과는 다른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현무암과 이끼들이 어우러지는 모습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길은
신비롭습니다.
처음엔 나무로 된 데크가 많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중간에 돌로만 이어진 계단도 많으니 조심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계속 해서 오르다보면 중간에 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꽤나 장거리 등반이다보니 중간중간 쉼터와 화장실 시설이 잘되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산에서 물을 끌어 쓸 수 없기 때문에 세면대는 따로 없고 변기의 물도 산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속 열심히 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나무들이 줄어들고 광경이 확 트이는 코스가 나오게 됩니다.
이 때부터 뒤를 돌아보면 탁 트인 제주의 풍경이 보이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곧 진달래밭 대피소가 나오게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도 화장실이 있어서 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대비를 하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정상까지 들어가는 길을 위해서 지나가야 하는 문입니다.
12:30분부터 하산시간을 고려하여 통제하는 곳이니 시간을 잘 계산해서 가셔야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비가 살짝 온 다음날이어서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특히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으면서 시야도 좋아서 다른 사람들이 처음 갔는데 너무 좋은날 갔다고
부러워하던 날이었어요.
그렇지만 정상 부근으로 갈수록 주변에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들도 없고 바람이 강해져서 등반중에 나던 땀이 식으면서 순식간에 추워지니 정상 부근에서 겹쳐 입을 복장이 필요합니다.
백록담에 도착하여 보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산 주변의 구름들과 물이 차있는 백록담의 풍경을
운이 좋게도 볼 수 있었습니다.
11시쯤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정상석에서 사진찍으려고 30분정도 기다리다가 찍을 수 있었습니다.
- 하산
정상에서 쉬는 시간을 좀 가지고 이제 관음사 코스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것보다 덜 힘들어서 여유를 가지고 사진도 더 많이 찍으면서 내려왔네요.
쭉 펼쳐진 구름들이 정말 멋졌습니다.
백록담 말고도 한라산은 어느 길이든 풍경이 멋있습니다.
계속 카메라를 들게 됬어요.
이런 풍경들을 뒤로하고 내려오다 보면 관음사 등반 코스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로 앞에 정상 등정 발급기가 있어서 한번 발급을 받아봤어요
한라산 등반 예약 내역을 이용해서 기계를 통해 출력할 수 있습니다. 기념으로 한장 가져가시는 것도 좋네요.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버스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택시를 이용해서 편하게 돌아가기로 합니다.
출입구 주차장 근처의 편의점/휴게소에 택시들이 등산객들을 나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타게 되면 시내까지 15,000원으로 요금을 고정하고 운행해주십니다.
그냥 미터기 켜고 달리면 13,000~14,000원 정도 나오는데 천원정도 더 받고 운행해주시는게 이쪽 택시들의
룰인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한라산 등산부터 하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10월 1일의 한라산은 우연치 않게 날씨가 너무 좋은날이었고, 지나치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로 즐겁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가 오르기 좋은 날씨라고 하니 이 기간에 코스를 이용하시면
멋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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